솔직히 말해서, 처음 `사이코지만 괜찮아`라는 제목을 봤을 땐 좀 망설였어요. 제목이 주는 약간의 자극적인 느낌?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고 나니, 그 `사이코`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감이 얼마나 섬세하게 다뤄지는지, 그리고 그 안에 얼마나 따뜻하고 슬픈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지 알게 되었죠. 김소경 작가님은 정신질환을 가진 인물들을 단순히 `비정상`으로 묘사하지 않고, 그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각자의 고유한 … 더 읽기
백수희 작가님의 `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` 라는 책, 읽어보셨어요? 저는 처음에 제목 보고 좀 갸우뚱했어요. `그런 사람`이 대체 누구지? 뭔가 엄청 특별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가? 싶었거든요. 근데 읽다보니, `그런 사람`이란 바로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, 그러면서도 결코 흔하지 않은, 모순적인 존재들을 말하는 거더라고요. 그리고 그 `그런 사람들`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님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과 밝은 … 더 읽기
조희연 선생님의 `물은 살아있다`를 읽고 나니, 평소 무심코 마시던 물 한 잔이 새삼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. 그냥 H₂O가 아니라, 살아있는 존재, 생명의 근원, 그리고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복잡한 관계의 한 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 저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서 물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, 이 책을 통해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… 더 읽기